87년 팜플렛,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정부 7대 과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접하며 슬픈 마음으로 오래 전 대선을 준비하던 당시(87년)의 홍보물을 보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러 다녔고, 아직도 앨범에 남아 있는 두 장의 홍보물입니다.

 87년 연세대 교정에 있었던 초청강연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가자! 민주시대로, 김대중과 함께” “국민이 부르는 김대중, 역사가 부르는 김대중” 등의 구호가 들리는 듯합니다. “반독재 투쟁의 살아있는 역사, 김대중”이란 내용에서 보듯이 그는 우리시대의 살아 있는 역사였습니다.

 홍보물에서 그가 당시 내세웠던 민주정부의 7대 과제를 보고 있노라니, 여전히 현재 우리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가 서거 직전까지 강조했던 “행동하는 양심”으로, 보다 나은 세상을 구현하는데 모두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민주정부가 실현해야할 일곱가지 과제>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 홍보물)

1. 완전한 참여 민주주의
  전면적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보수·혁신의 모든 정치세력이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참된 민주주의가 실시되어야 한다.

2. 반공과 안보의 악용 완전종식
 
국가안보와 반공은 어디까지나 민주주의의 신장, 경제적 사회적 정의의 실현을 통해 이룩하도록 하고, 지금까지와 같은 억압정치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반공과 안보의 악용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

3. 정치의 도덕적 혁신
 
구조적 부패, 상탁하렴, 매관매직 등을 시정하면서 대통령과 고급공무원이 청렴의 모범상을 제시하는 정치의 도덕적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

4. 민족경제의 수립
 
관권경제를 타파하고 모든 기업인에게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전면적으로 보장하며, 국민경제·민족경제의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청을 설립해야 한다.

5. 희망의 공동체 건설
 
사회 각 분야가 자립자주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정부는 조정과 협력의 역할을 담당하며, 민주교육, 민중문화의 토대를 건설해야 한다.

6. 노동자, 농민, 서민의 소득보장
 
노동자, 농민, 서민의 권리와 소득을 보장해 사회의 안정을 기하고, 노동자, 농민의 소득보장을 통한 경제발전을 촉진시킨다.

7. 3단계 통일방안
 
3단계 통일방안, 즉 평화적 공존, 평화적 교류, 평화적 통일의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Posted by 별뿌리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추도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가혹한 군사독재의 폭력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지켜낸 민중의 희망이었습니다. 자신을 박해한 자들을 사랑으로 용서한 따스한 정치인이였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지평을 넓힌 이 시대의 큰 지도자였습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의 초석을 다지고, 경제위기를 극복했으며, 이 땅의 인권을 신장시킨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행동하는 양심’으로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어두운 시기에 앞길을 밝혀 줄 위인을 잃어버린 우리는 애통한 심정입니다.

삼가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Posted by 별뿌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큰 충격과 슬픔을 가눌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가혹한 군사독재에 맞서 정의를 지키고,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나라를 갈라놓았던 고질적인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자신을 내던진 헌신적인 정치 지도자였습니다. 권위주의 상징이던 한국 정치를 개혁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우리 국민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정치개혁을 위해 헌신하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누가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국민은 알 것입니다. 그들의 뼈아픈 반성과 성찰을 바랍니다.

삼가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Posted by 별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