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7일 조선일보(A33면)에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209) 새로운 선비상을 추구한 흥사단>이라는 제하의 고려대 이헌창 교수의 글이 실렸다.
(관련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30/2010063002467.html)  

 이헌창 교수는 주로 유길준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1907-1911)을 언급했는데, 조선일보 지면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의 단기를 유길준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 단기로 잘못 소개했다.

 지금 흥사단이 사용하고 있는 단기는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흥사단을 창립할 당시 직접 고안하였으며, 흥사단창립위원회 결의안 제28결 및 단기 규정 제정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 규정에는 단기의 구성, 색과 위치 분배, 의의 등이 자세히 명시되어있다.(아래 그림 참조)


                                       안창호 선생이 직접 고안한 흥사단 단기 초안

                                                              흥사단 단기


1913년 흥사단 창립위원회가 발표한 ‘흥사단창립위원회의결안’ 제28결에 단기에 대한 의결사항이 명시되어 있음


 이에 흥사단은 조선일보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또한 이 교수는 ‘안창호가 유길준의 뜻을 계승하여… 새로 흥사단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신민회(1907년 창립), 청년학우회(1909년 창립)를 창립했으며, 지금의 흥사단 역시 이들 단체와 맥을 같이하는 조직으로 창립된 것이다.

 도산 선생은 청년조직(Young Korean Academy)을 구상하면서, ‘유길준의 흥사단은 이미 해체되었고 그 뜻이 좋으니 단체 명칭을 흥사단으로 쓰자’고 한 것이지, ‘유길준의 뜻을 계승하여’ 흥사단을 창립한 것은 아니다. 이 점 역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Posted by 별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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